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,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.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스위스 은행 (문단 편집) == 특징 == 세계 어딜 가도 없는 스위스 은행만의 절대적인 특기는 바로 '''어떠한 상황에서든 절대로 고객의 정보를 해당 고객 외의 [[익명성|그 누구에게도 넘겨주지 않는다]]'''고 아예 못박은 것. 이는 개인은 물론이고 국가, 심지어 국제기구에게도 예외없이 적용된다. 이 은행들의 비밀계좌는 계좌번호 및 비밀번호로만 조회가 가능하나, 예금주가 사망할 시 상속인이 계좌번호 및 비밀번호를 모르면 찾아갈 수 없다. 심지어 본인이 까먹어도 마찬가지이다.[* 대한민국 등의 시중은행들은 비밀번호 분실 시 신원 확인 후 비밀번호 변경 절차를 통해 비밀번호를 변경하여 찾아갈 수 있다.] 이러한 엄중한 비밀주의는 1685년 프랑스가 [[위그노]]의 권리를 인정한 [[낭트 칙령]]을 폐지한 것부터 거슬러 올라가는데, 당시 가톨릭 교회의 탄압을 받은 위그노들이 스위스로 도피하면서 은행업을 시작했고, 당시 프랑스 국왕이던 [[루이 14세]]가 스위스의 신교도들에게 돈을 빌려야 하는 문제에 직결하자 이들에게 비밀 보장을 요구한 데서 기인한다. 1789년 [[프랑스 혁명]]으로 인해 스위스로 도피한 프랑스 귀족 및 부자들도 이곳을 이용했고, 1934년에는 [[나치 독일]]의 탄압을 피한 유대인들의 재산을 유치한다는 명분으로 '금융비밀보호법'을 제정했다. 이 은행의 고객들은 시대에 따라 바뀌는데, 1945년 제2차 세계 대전이 끝난 뒤엔 나치 독일의 [[전범]]들이 많이 썼고, 1973년 제1차 [[오일 쇼크]] 이후 아랍 왕족 및 남미 독재자들의 비밀금고로 지목됐다. 2001년 [[9.11 테러]] 이래로는 [[테러와의 전쟁]]이 진행되면서 테러자금 세탁소로 지목됐다. 한국에선 1978년 [[미국 하원]] 국제관계위원회가 발표한 <[[프레이저 보고서]]>를 통해 스위스 은행 비밀계좌의 존재가 처음 알려졌다.([[https://m.hani.co.kr/arti/opinion/column/923536.html|한겨레 기사]], [[https://www.joongang.co.kr/article/11674656|중앙일보 기사]]) 이것은 평범한 일반인에게는 보안이 더 튼튼하다는 것 정도 외에는 별 이점이 없는 일이지만, '''[[높으신 분들]]'''이나 각종 '''[[범죄 조직]] 소속인'''들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. 정보 누설이 절대로 없다는 부분이 이들에게 있어서는, 자기네 '''[[검은 돈]]'''들을 이곳에 보관하면[* 돈뿐만 아니라 돈의 근원인 [[금]]도 받는다.] 나라의 검경찰 수사 및 몰수로부터 100% 안전을 보장받을 수 있다는 점으로 작용하기 때문에, 이런 쪽으로 명성이 높다. 나름대로 스위스의 유명 장소이기도 하다. 그렇다고 은행이 돈을 가려가면서 받느냐고 하면 그렇지도 않다. '''자신들에게 들어오는 돈이라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무조건 받아주었다.'''[[https://m.hani.co.kr/arti/international/globaleconomy/1031860.html?_fr=gg#cb|#]][* 후술하겠지만 이제 스위스도 스위스 연방법 [[https://www.admin.ch/opc/en/classified-compilation/19970427/202002180000/955.0.pdf|Federal Act on Combating Money Laundering and Terrorist Financing]]에 따라 모든 돈을 받지는 않는다.] 이 말은 과장이 아니라 정말 어떤 범죄에 연루되었던 간에 돈이면 받는다. 또한 은행 내부적으로도 돈 주인의 이름 대신 번호로만 표시되는 비밀계좌를 운영하는 등 [[비자금]] 숨기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 주기도 한다. 이래서 스위스 은행에는 이래저래 그런 돈들이 그득히 쌓여 있다. 이렇듯 여기에 보관되는 돈의 절대다수가 아주 더러운 돈이기 때문에 맡기면 [[이자]]는 고사하고 보관비라는 명목으로 오히려 일정 비율을 뜯어간다. 즉 [[환율]] 변동, [[물가]] 상승 등이 원인이 아닌, 은행이 공식적으로 [[마이너스 금리]]를 표방한다 할 수 있다. 하지만 대체로 이런 더러운 돈을 맡기는 이들은 돈을 더러운 방식이지만 억 소리 나게 많이 버는 사람들이라 그들에겐 새발의 피도 안 될 뿐더러, 잠시 넣어놓을 돈도 아니고 대부분 [[비자금]] 용도로 오랜 시간 놔두며, 스위스 은행이 아닌 [[페이퍼 컴퍼니]]니 고미술품이니 하는 다른 어떤 방식으로 보관해도 나갈 보관비라 신경 쓰는 사람은 거의 없다. 때문에 스위스 은행은 가만히 앉아서 보관비로 엄청난 수익을 창출하며 여기에 이것을 가난한 나라에 [[대출]]해주고 [[이자]]를 받아가는 식으로 돈의 원주인이 다시 찾건 안 찾건 스위스의 부를 채우는데 쓰이기도 하였다. 실제로 '''스위스 연방법'''에는 은행에서 계좌 정보를 본인이 아닌 타인에게 함부로 넘겨주지 못하게 되어 있다. 만약 은행 직원이 이것을 어길 시에는 [[검사(법조인)|검사]]가 '국가 기밀 누설죄'란 명목으로 정당하게 중형을 구형할 수 있다. 한 가지 사례로 모 범죄와 연루된 사건에서, [[이탈리아]] [[로마]]에서 활동 중이던 두 명의 스위스 [[은행원]]이 체포되어 고객정보를 내놓으면 풀어주겠다고 한 일이 있었다. 한 명은 로마 경찰에게 정보를 누설하고 약속대로 풀려나서 스위스로 귀국하자마자 스위스에서 체포당했으며, 비밀을 지키고 이탈리아 [[교도소]]에 들어간 은행원은 거의 구국의 영웅이 되어, 출소 후에 조국의 법을 지키느라 타지에서 감옥생활을 한 것에 대한 거액의 [[위자료]]를 받았다. 이 바닥에서는 '''은행 이름도 없고 간판도 없는''' 프라이빗 뱅크가 숨겨진 [[최종 보스]]이다. 이 경우 은행원(여기선 프라이빗 뱅커)이 직접 예금주의 집이나 사무실 등을 찾아가서 일대일로 대면해서 예금하여 위치 자체를 추적하는 것부터 애로사항이 꽃피며, 기록이 전적으로 한 두 명의 개인에 의해 관리되기 때문에 누가 무슨 계좌를 가지고 있는지 쉽사리 추적할 수 없다. [[국가]] 법으로 은행의 더러운 짓도 비호하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듯 스위스인들은 [[금융업]] 관련자가 아닌 일반인들도 진짜로 은행을 목숨같이 소중히 여기는 정서가 있다. 80년대에 총기로 중무장한 [[은행강도]]가 은행을 털고 차로 도주하자 온 동네의 [[택시기사]]들이 총에 맞아가면서까지 죽자 살자 추격해 길을 막아 경찰이 출동하기도 전에 범인을 잡았다는 기사가 나온 적도 있었다.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-BY-NC-SA 2.0 KR으로 배포하고,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.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.캡챠저장미리보기